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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로버트 기요사키 - 페이크(fake) 책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기요사키가 근래에 발간한 페이크(fake)라는 책이다.

결론부터 짧게 말하자면 기대했던 거에 비해 실망했다.

사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은 2000년도 후반부터 2010년도 초반에 발매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부에 관한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세상은 바뀌었다.

당시 로버트 기요사키가 예상만 하던 IT분야는 이제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떠올랐다.

블로그, 유튜브, SNS , 인플루언서, 스마트 스토어, 앱 개발 등 현금흐름을 창출할 기회는 무궁무진해졌다.

그가 경험하고 말하던 세상보다 돈 벌 방법은 더 다양해지고 쉬워졌다.

이러한 점에서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은 위와 같은 내용을 다루지 못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했다.

게다가 "가짜 뉴스 정보에서 자산을 지켜라"는 책표지의 강렬한 문구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혼란한 세상에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의 길을 인도해준 것처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인사이트 제공을 기대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로 실망했다.

첫째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에서 말했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책 제목은 페이크(fake)이다. 가짜 정보와 뉴스로부터 자산 보호에 관한 내용은 얼마 안 된다.

위와 같은 기대를 하고 본 나로서는 복습하는 기분밖에 들지 않았다.

더 최악인 것은 페이크(fake)책 내에서도 비슷한 내용과 맥락이 자주 나온다.

다르게 생각을 해보자 a라는 큰 범주가 있다고 가정하자.

a라는 큰 범주에서 a-2에 대해 궁금해 책을 읽었는데 a-1에 대해만 얘기한다.

거기다 이미 a-1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했던 말들이다.

둘째로 의미 없는 사진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책을 읽으면 로버트 기요사키는 계속해서 돈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고 실물자산을 들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페이크(fake)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아래 5개의 표가 틈만 나면 등장한다.

앞뒤 맥락도 없이 그냥 책을 읽는 중간에 나타난다. 표 하나당 최소 10번은 나온다.

아무리 타당한 주장이라도 앞뒤 맥락 없이 튀어나오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황당하기도 하고 책 표지를 늘리는 것밖에 더 되나 싶다.

페이크(fake)에서 새롭게 나오는 내용

그렇다면 진짜 복습이 전부냐? 또 그렇지만도 않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투자의 대가 레이달리오가 했던 말처럼 금을 소유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70년대 초반 더는 달러와 금을 교환해주지 않는 시점부터 종이돈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 양적 완화 등 종이돈의 가치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금은 인간이 문명생활을 하면서부터 가치교환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은 유한하며 유일한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것이다.

종이돈은 약속이지만 금은 실물이다. 

그리고 종이돈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금은 변함없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의문이 든다. 

이럴 거면 책 제목이 페이크(fake)가 아니라 gold가 적절하다.


로버트 기요사키 페이크(fake) 총평

이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에서 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읽어봤던 독자라면 굳이......

반대로 5~6권에 달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압축해 한 권에 읽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