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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NEBOSH IGC 시험 후기 및 공부방법

몇 년 전 NEBOSH IGC 자격시험에 관심이 생겨 도전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이라고 하니 뭔가 가슴설레고 도전욕구가 불타올랐다.

찾아보니 해외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의 역량 검증 수단으로 NEBOSH IGC 자격을 요구했다.

따라서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게 따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치렀던 시험 중엔 가장 어려웠다.

그래도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뒤늦은 NEBOSH IGC 시험 후기와 공부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NEBOSH IGC와 영어 실력

아마 많은 분이 NEBOSH IGC 시험을 망설이는 이유가 비용도 있지만, 영어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감히 단언한다. 영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NEBOSH IGC라는 시험 자체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부터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는 것이다.

즉, 기본적으로 문장을 읽을 줄은 안다. 다만 속도와 정확도에 문제일 뿐이다.

속도와 정확성은 익숙함에 문제지 영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에 대해 완전 무지하지 않은 이상 영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단어의 생소함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 생각한다.

당장 생각나는 예로는 `Musculoskeletal disorders`가 있다.

이건 그나마 추측이 가능한 편이다. 

머슬? 스켈레톨? 디스오더? 오더에 부정? =>근골격 문제? 찾아보니 근골격계질환이다.

단어는 보다 보면 늘어난다. 특별한 방법도 없고 비법도 없다. 익숙해지는 것일 뿐

NEBOSH IGC 준비 기간과 준비 방법

공부 기간은 약 4개월로 당시 백수여서 하루 공부시간은 평균 8시간 정도 했다.

그리고 프로바이더에게 교육 및 시험을 등록하기 전 아마존에서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공부했다.

책을 미리 구매한 이유는 예습 차원도 있었지만, 나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수업을 듣기 전 미리 예습하고자 아마존에서 책을 구매했다.

처음엔 책을 2번 정독하면서 생소한 단어를 파악했다.

어느 게 중요한지 몰라 진짜 책을 읽듯 책을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우선 너무 지겹고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이 극도로 낮다.

추천하는 방법은 우선 기출문제를 먼저 훑어본 후 거기에 나온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GC1은 이 방법이 특히 효과적이다.


이후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강의와 요약집을 보고 중요도를 파악한 후,

GC1은 기출문제 위주로 GC2는 기출은 참고하되 문장 만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

NEBOSH IGC 시험 구성

NEBOSH IGC는 크게 3가지로 GC1, GC2, IGC3로 시험이 구성돼있다.

GC1은 일반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주로 이룬다.

GC1의 경우는 기출문제가 꾸준히 나오므로 기출 위주로 푸는 것을 추천한다.

기출은 인터넷에 무궁무진하다. 

나 역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기출문제를 취합해 빈도를 파악하고 문제지를 만들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GC1의 경우엔 새로운 문제를 낼 방법이 없다.

Hazard analitics, (Plan, Do, Check, Action), Extenal/Internal audit 등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GC2는 기계, 화학, 전기 등에서 구체적인 위험과 안전기법에 관한 내용이다.

문제는 GC2이다. 특히 기출이 안 나오는 과목이 GC2다.

게다가 GC2는 범위가 매우 넓어서 모든 것을 암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

그리고 밀폐공간만 해도 작업 전 안전 수칙부터, 작업 위험점, 예방대책 등 

하나를 가지고도 여러 가지 질문이 가능하다.

하나하나 따로 외우지 말고 전체적인 큰 그림을 생각하면 쉬워진다.

예방대책을 해야 할 원인이 위험 점이다. 그리고 그 위험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 작업 전 안전대책이다.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도 GC2의 좋은 점은 문장을 여러 질문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절한 보호구 착용은 기계, 전기, 화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단, Outline은 단순히 `적절한 보호구 착용` 작성만으론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각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구를 써주거나 정확히 무엇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써줘야 한다.

(Action Verb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Action Verb 부분을 참조)

IGC3는 위험성평가 리포트 작성이다.

IGC3는 정해진 시간이 없고 제출기한 내에 작성해 제출만 하면 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아예 대리 작성자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프로바이더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도움은 받되 치팅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GC1, GC2 시험에 제출했던 문장 구상력, 수준, 단어 등을 고려해 본인 작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한다.


사실 IGC3는 실무경험만 어느 정도 있다면 성의의 문제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아는 단어와 문장을 활용해 의사만 전달하면 된다.

한 번은 NEBOSH IGC 시험을 준비하는 지인에게 내가 쓴 IGC3를 참고할 겸 보여준 적이 있다.

내 IGC3를 보기전엔 첫 시험에선 IGC3는 포기하고 GC1, GC2만 준비하려 했다.

그런데 내가 쓴 IGC3 수준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IGC3도 같이 준비했고 실제로 합격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진짜 이 정도로만 써도 되는 거야?" (여기서 이 정도는 문장 수준이지 양이 아니다.)


NEBOSH IGC Action Verbs 

NEBOSH IG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Action Verbs에 대해 적절한 답을 하는 것이다.

아마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애매하고 많이 나오는 것이 Outline일 것이다.

나는 Outline을 주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무언가 주장을 했으면 그에 따른 이유가 필요하다. 그것이 Outline이다.

영문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에서 적절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즉 어떤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는지 + 어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인지를 써야 한다.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어떤 보호구?? like safety belt 

어떤 위험??? to prevent falling ~~


NEBOSH IGC 총평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딸 시험도 아니다.

영어는 NEBOSH IGC시험을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Action Verbs 중에서 특히 Outline 잘 이해하고 작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