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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TF를 처음만든 존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common sense investing)

오늘 소개할 책은 주식 관련 책에서 유명한 존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이다.

영어 제목이 `Common sense investing`인데 반해 한글 제목이 매우 자극적인 편이다.

사실 한국사람들에게 투자의 기본? 투자의 일반상식? 등 제목이었으면 인기가 없었을 거 같다.

(코로나 19사태로 주식이 요동칠 때 리버스와 인버스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 걸 보고 느꼈다.)

다만, 이 책은 알맹이도 알차니 자극적인 네이밍이 충분히 용서받을 만하다.

 

저자인 존보글은 index fund 개념을 처음 만든 사람으로 Vanguard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나대지 말고 index fund에 투자하라"이다.

물론 저자인 존보글이 index fund를 만든 장본인이고 그의 회사 Vanguard에서 index fund를 운용한다.

따라서 자기 상품을 좋게 말하는 것은 당연하므로 그 부분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추천 대상(존보글 -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이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기술적 투자를 지향하는 분에겐 맞지 않는 책이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존보글은 주식을 팔지 말고 소유하라고 주장 하며 책에선 워런 버핏, 벤자민 그레이엄 등이 자주 나온다.

즉, 기술적 매매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주식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이나 장기보유대상으로 접근하는 분에겐 추천하는 책이다.

일반적인 투자 책들과 달리 어려운 용어가 거의 없어 선수지식이 없어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증권분석 등 투자고전 책을 읽다 포기한 나도 90%는 이해했다.)

 

index fund란?

그럼 도대체 그 index fund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다.

index fund는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아닌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리고 지수는 S&P500,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등이 있다.

특히 존보글이 말하는 지수는 S&P500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미국 시장 전체 주가지수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index fund의 반대개념인 액티브 펀드가 있는데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 개인적 판단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책에선 index fund의 훌륭함을 증명하기 위한 악당? 역할을 하는 친구이다.

 

존보글의 핵심 주장

존보글의 책에서 말하는 것을 요약하면 딱 두 가지다. 

1. index fund 최고

2. 복리비용의 횡포

 

존보글은 이 책에서 항상 같이 비교하는 것이 바로 액티브 펀드이다.

존보글은 index fund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index fund는 항상 전체 액티브 펀드 중에 수익률 상위 10% 정도에 든다고 말한다.

존보글에 주장에 따르면 많은 액티브 펀드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보다 낮다.

하지만 index fund는 시장 지수를 따르므로 index fund만이 꾸준한 성과를 가져다준다.

 

두 번째 복리비용의 횡포란 저축한 금액에 대해 복리가 붙어 큰돈이 되는 거처럼

1~2%의 수수료가 모여 결과적으로 엄청난 투자수익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액티브 펀드의 운용비는 1~2% 사이이고 엑티브 펀드의 운용수익률은 소수점 단위이다.

참고로 index fund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Vanguard S&P500 ETF의 운용비용은 0.03%이다.

즉, 이 차이가 복리로 가산했을 때 큰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것처럼 액티브 펀드 대부분은 시장 수익률을 넘지 못한다.

운용수익률마저 높아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손해라는 것이다.

ㅂ4

 

index fund와 ETF는 다르다

앞서 간략히 소개했지만, index fund와 ETF는 유사하지만 다르다.

index fund는 일반적인 펀드와 시스템이 똑같다.

반대로 초기 ETF는 index fund의 지수추종 방식을 따르면서 그 상품을 주식화한 것이다.

즉, 주식처럼 사고팔기 쉽도록 만든 것이다.

존보글은 그래서 ETF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어 오래 보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요즘은 전체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아닌 다양한 ETF 상품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레버러지, 인버스, 헬스케어 ETF, 테크놀로지 ETF 등이다.

이런 ETF는 전체 시장 지수를 따르지 않고 특정 섹터에 지엽적이거나 투기적이다.

존보글은 이들 ETF는 index fund가 추구하는 바와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장기보유하지 못하고 전체 시장 지수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는 이미 ETF를 투자하고 있었고 장기보유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index fund에 대한 유용성보단 운용비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리고 존보글은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책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한다.

읽다가 포기한 책인데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욕구가 불타오른다.

 

존보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총평

기술적 매매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겐 적합하지 않음

일반적인 투자 책에 비해 쉽게 쓰여 있고 어려운 내용이 없어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음

비용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