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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사용 후기/MOON's 생활정보&사용 후기

6개월간 구글 애드센스 수익 공개와 느낀 점

티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이 흘렀고 애드센스 승인받고 수익 창출 기간은 5개월이 됐다. 나 역시 처음에 이렇게 꾸준하게 할 줄 상상도 못 했고 가볍게 시작했다. 연초에 부수입을 꿈꾸며 시작한 티스토리는 어느덧 삶 일부가 돼 버렸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왔던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그리고 블로그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6개월간 구글 애드센스 수익

구글 애드센스 승인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1개월 뒤에 받았으니 엄밀히 말하면 5개월간 수익이다. 약 $859로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달에 약 $160을 번 꼴이다. 여기엔 평균에 함정이 있다. 나는 6개월간 엄청난 변동성을 겪었다. 수익이 괜찮을 땐 월 $300 가까이도 받았지만, 지금은 $100 초중반까지 내려왔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 성장 과정에서 마저 하겠다.) 어쨌든 블로그를 통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은 쉽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애드센스&티스토리 성장 과정

사실 나는 코로나 사태에 혜택을 받았다. 위에 표를 보면 3월 초·중순에 평균 수익이 크게 튀었고 5월 중순부터 하락한 것을 알수 있다. 설날을 겨냥해 1월에 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글은 코로나가 터지며 방문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내가 쓰려고 만들고 남긴 지역 화폐 후기 글도 재난지원금이 발표되면서 방문자가 늘었다. 당시엔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글 하나에 800명까지 온 적도 있다. 당연히 지금은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현재는 블로그 전체 하루 800~1,000명 정도 방문하는 걸 비교했을 땐 엄청난 차이다. 하루 방문자 수 차이만큼 수익도 많이 변했다.

그리고 손 소독제 만드는 글을 쓰고 거기에 에탄올 농도와 정제수 양을 계산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공유했다. 이 역시 하루 방문자 수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이는 바로 수익과도 직결됐다. 하루평균 $10 가까이 버는 날이 한 달 내내 이어졌다. (지금은 턱도 없다.) 지금은 아무도 집에서 손 소독제를 만들지도 않으며 재난지원금도 다 썼다. 즉, 파티가 끝나버렸다. 다음 단계를 미리 대비하지 못했고 수익과 방문자가 현재 가라앉은 상태다. 상승장에서 수익에 취해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구글 애드센스&티스토리 수익과 방문자상승

6개월간 느낀 결론은 글 주제가 수익과 방문자 상승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글을 보면 알겠지만,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미지 편집 실력이 우수하지도 않다. 적절한 시기에 소비자가 관심 가질만한 글을 쓰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이런 글들은 지금의 나처럼 단기성이 강하다. 파티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급등하는 만큼 관심이 식는 속도도 빠르다. 결국은 꾸준하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롱테일 키워드가 내 블로그의 진짜 펀더멘탈이다. 많은 사람들 말처럼 블로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땐 롱테일 키워드가 정답이다. 단기성 키워드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 변동성이 크면 사람이 매이게 되고 자꾸 신경 쓰인다. 4~5월 한창 수익이 높을 땐 하루에 수익을 거의 확인하지 않았다. 지금은 혹시나 올랐을까 하고 하루에 몇 번이고 들어가 보게된다.

하지만 롱테일 키워드는 이미 수많은 블로거 자리 잡고 있다. 나 같은 신규 블로그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단기성 키워드로 방문자를 늘려주는 숏테일 키워드 글이 몇 개 있는 상태에서 롱테일 키워드 글을 주로 쓰는 것이다. 일명 8:2 파레토 법칙이다. 단기성 키워드를 통해 어느 정도 방문자와 수익을 확보하고 그사이에 블로그 자체의 기초를 다지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경험 데이터상으론 블로그 전체 방문자가 늘어나면 다른 글들 역시 방문자 수가 같이 증가했다. 즉, 다른 글들도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다. 따라서 우선 단기 키워드를 써서라도 방문자 수를 어느정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아직 온라인 온누리 상품권, 손 소독제 만들기, 지역 화폐와 같은 키워드를 찾진 못했다. 대신 현재 수익이 떨어진 시점에서 이전에 해보지 못한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 (잘나갈 때는 괜히 건드리지 않는 게 정신건강이나 수익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애드센스 실험을 통해 자동광고 실험도 해보고 일부 카테고리는 차단도 하면서 데이터를 얻고 있다.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그 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