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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바이블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책 리뷰

표지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책 리뷰

바야흐로 투잡을 넘어 N잡의 시대다. 부의 추월 차선이란 책이 나온 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 입에 오르내린다. 예전엔 패시브 인컴, 서행차선, 추월 차선 등 이러한 용어를 언급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아니 오히려 이상한 사람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유명 인플루언서에서부터 일개 개인인 나까지 모두 패시브 인컴과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지금이다.

책 표지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책 리뷰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은 온라인 유통사업, 유튜브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부터 유튜브에서 신사임당이 온라인 유통 붐을 일으켰고 그 뒤를 이어 수많은 유튜버들의 수입이 공개되면서 유튜브 붐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이 코로나 19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뜻하지 않는 실업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나날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를 포함한 대중의 목표는 하나로 바로 경제적 자유이다. 회사에 출근해 6시까지 매여있지 않아도 되며 보기 싫은 상사와 직장동료 등 인간관계에 시달릴 일도 없으며 시간마저 자유롭고 심지어 돈까지 많이 번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과 기존의 통념을 깬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부의 추월 차선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선 빨리 돈 버는 법 정도로 사용된다. 모든 소문과 정보가 그렇듯 정보 전달 과정에서 왜곡되고 비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엠제이 드마코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추월 차선은 모든 통제권이 나에게 있는 상태이다. 사업을 일으켜 빠르게 부를 축적하며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의사의 경우 의사 개인은 부의 추월 차선에 해당하지 않는다. 시간과 규모의 통제권이 자신에게 없기 때문이다. 의사 개인이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이 오롯이 그 사업에 100% 투자되어야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것이 부의 추월 차선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개인 의사는 부의 서행차선에 해당하지만, 그 의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프랜차이즈 병원을 만들어 점포를 늘린다면 그것은 부의 추월 차선에 해당한다. 이때부턴 시스템만 잘 갖추어지면 의사 자신은 일하지 않아도 다른 점포에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책 뒷면 표지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책 리뷰

왜 엠제이 드마코는 부의 추월차선을 강조하는가?

이유는 한 가지이다. 인생은 짧고 한 번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남을 위해 일하며 심지어 일주일 중 5일을 저당 잡혀 살고 겨우 이틀에 자유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껏 당연시 여겨온 사회통념을 부정한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에 일부를 꾸준히 저축하면 3~40년 후 안락한 노후를 보내는 계획 말이다. 이 또한 행복이 아니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저당잡는 것이다. 이러한 길은 부의 추월 차선이란 책에선 부의 서행차선이라 부른다.

세상의 모든 부자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들은 단기간에 빠르게 부를 쌓았으며 그 돈으로 계속해서 부를 창출한다. 서행차선의 방식으론 부자가 될 수 없다. 설령 된다고 한들 그땐 이미 중년을 지나 노년이 돼 있다. 나는 부의 추월 차선 내용보다 이 부분이 훨씬 가슴 깊이 다가왔고 기억에 남는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회적 통념을 엠제이 드마코는 부정했고 나는 설득당했다. 특히 시간이란 가치에 대해 소중함이 가장 공감됐다. 돈은 많지만, 시간없는 부자는 싫다.

책 뒷면 표지2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책 리뷰

왜 사람들은 이 책에 아직도 열광하는가?

나는 이 책을 3번 정도 읽었다. 읽을 때마다 관심사에 따라 집중해서 읽는 곳은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독자에게 각성상태를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엄청난 것을 발견한 듯한 느낌을 주고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리고 지금이야 누구나 경제적 자유, 패시브 인컴 등이 익숙하지만, 당시만 해도 기존 통념을 뒤흔드는 내용이었음은 틀림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전에 없던 정의를 내렸다. 부의 추월 차선이란 표현 자체는 비유법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책 이전까진 사람들 머릿속에만 어렴풋이 존재했던 것들을 분류할 수 있는 마땅한 단어가 없었다. 예를 들어 부자(사업가), 중산층(봉급생활자), 가난한 사람 이렇게 분류하기엔 그 범위가 너무 넓고 명확하지 않다. 엠제이 드마코는 이 모호한 정의를 차선을 비유해 인도, 부의 서행차선, 부의 추월 차선 이렇게 세 가지로 정의했다. 처음 이 말을 들은 독자는 정확한 뜻은 몰라도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내렸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나도 처음 이 책을 읽은 후 시간이 지나자 책 내용이 명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 세 용어만큼은 기억에 남아있었다. 즉,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의한 닻 내렸다. 그리고 그 닻 많은 사람이 읽고 전달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더욱 견고히 자리 잡았다. (행동 경제학 용어론 앵커링 효과라고 한다.)

부와 경제에 관한 유튜브를 즐겨보는 나는 이 책에서 쓴 용어들을 사용하는 유튜버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사임당, 자청 등 유명 경제 유튜버들이 있다. 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 책에서 내린 정의가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단어로 활용될 만큼 잘 만들었다는 방증이다. 이런 용어를 들은 독자라면 당연히 책에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의 추월 차선 총평

기존 부에 대한 통념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언제 읽어도 독자에게 가슴속에 무언가 끓어오르게 해준다.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