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데이클래스 해리단길 모기퇴치 수제 비누 만들기
(Feat. 비누공방 헤이니쉬)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면서 사람많은 곳을 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매 주말을 화명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부산시민공원, 사상삼락공원, 회동수원지, 어린이대공원 등 이리저리 야외로만 돌아다녔다. 그렇다고 밖에만 있기는 더웠던 8월.. 그래서 사람 적은 곳으면서~ 시원하고~ 신선한 재미가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해보자 마음먹었다.
생애 첫 원데이클래스
나는 실용적인 물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클래스가 벌레퇴치 기능이 있는 인테리어 소품(?) 모스비누 만들기다.
(참고로 필자는 모기를 정말X3 잘 물린다.)
아래 사진은 내가 만든 모스비누(인테리어 줄줄이 비누)와 룸스프레이다.
만들 때는 즐거웠는데....
색소를 넣는데 양절에 실패해서 생각만큼 예쁘지 않았다.
안다. 내가 똥손이다...(왼쪽이 내가 찍은 사진)
그래도 호스트님이 사진은 인스타감성으로 찍어줬다.(오른쪽 사진)
여긴 해리단길에 있는 헤이니쉬 비누공방이다.
건물 외관이 쨍한 색으로 너무 귀여웠다.
부동산이 1층에 있고 공방은 2층에 있었다. 입구는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굉장히 귀여운 출입문이 있다.
날씨가 좋아서 색감이 너무 예뻐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쁠 것 같다.
귀여운 판넬이 반겨주는 입구를 지나면 공방이 나타난다.
공방은 생각보다 좁았지만, 비누를 만들 때는 불편하지 않았다.
소지품을 걸어두는 곳이 있고, 비누를 만드는 테이블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호스트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누들이 있었다.
굉장히 귀여웠다. 나는 언제쯤.....하하
이제 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보자.
먼저 고체 비누를 녹이라고 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비누였다.
비누 베이스는 흰 색, 투명색으로 두 가지였다.
흰 색은 색소를 조금만 넣어도 색 표현이 잘 나왔으며
투명색은 만들 때는 몰랐지만, 햇빛 아래서 영롱했다.
핫플레이트(온도를 설정하면 뜨거워지는 판)에 기본 비누를 녹인 후
아로마 오일을 넣어 향을 입히고,
(벌레 퇴치용이기 때문에 유칼립투스 오일이 꼭 들어갔다)
원하는 색소를 넣어 색을 입히고, 몰드(틀)에 넣어 모양을 잡는다.
몰드에 넣어둔 비누가 굳는동안 호스트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공방에 커플들과 모녀지간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리고 수제 세안비누도 만든다고 하니,
내 피부 여드름을 걱정하는 엄마와 함께 만들러 또 와야겠다.
색소로 귀엽게 그린 스마일을 자랑하며 글을 마친다.
아 참, 룸스프레이도 만들었다!
룸스프레이는 이 액체를 넣으라고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탄올이었던가, 글리세린이었던가, 정제수였던가...
거기에 아로마 오일을 첨가하면 끝! 쉽다!
총 평
★★★☆☆
화학과를 나와 이것저것 실험을 해 본 나는 만드는 과정이 조금 시시했다.
(초보자들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2층 건물에 2층이어서 그런지 에어컨을 틀어도 조금 더웠다.
그래도 원데이클래스를 하는 자체로 즐거웠다.
모르는 사람없이 우리끼리 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커플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추천한다.
또한, 아무 준비없이 편하게 가서 내가 직접 만든 무엇인가를
손에 들고 나오는 기분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