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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사용 후기/MOON's 생활정보&사용 후기

손목을 편안하게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사용 후기

오랜 기간 사용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마우스가 맛이 가기 시작했고 새로운 마우스 구매를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참이었다.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만족하며 써오던 제품이라 재구매 고민도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몸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손목 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버티컬 마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여러 가지 제품을 알아보던 중 로지텍에서 나오는 mx 버티컬 마우스가 괜찮아 보였고 약 10만 원 가까이하는 비싼 무선 마우스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구매했다. 약 두 달간 사용해본 결론부터 짧게 말하자면 좋은 제품임은 분명하나 이 가격을 주고 살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자세한 제품과 후기는 아래 글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로지텍 무선 마우스 개봉기

구성은 버티컬 마우스와 usb-c 타입 충전선, 블루투스 리시버, 설명서, 휴대용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휴대용 파우치는 분실해서 별도의 사진은 없습니다ㅠ) 참고로 이번에 소개할 로지텍 mx 무선 마우스는 리시버 없이 블루투스 연결만으로도 동작한다. 또한, 충전 방식이라 건전지를 교체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마우스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은 마우스가 생각보다 크고 상당히 어색했다. 그래서 손이 작은 사람들에겐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충전용인 usb-c 타입 커넥터가 마우스 앞쪽에 있어 충전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은 일반 유선 마우스처럼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버티컬 마우스 아래쪽은 전원 버튼과 연결기기를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최대 3대까지 미리 기기와 연결해둘 수 있고 아래 버튼을 눌러 쉽게 사용할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 (나는 사용하는 노트북이 하나라 딱히 사용할 일이 없다.) 그 외에 단발성으로 다른 기기를 사용할 때는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면 기기 등록 없이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로지텍 무선 마우스 사용 후기

장점

우선 포퍼먼스 측면에선 굉장히 만족하며 쓰고 있다. 이전에 사용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마우스는 퍼포먼스가 조금 떨어져서 불편했다. 하지만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유선 마우스 못지않게 끊김 없이 잘 반응해서 놀랬다. 물론 둘을 추구하는 바가 다르므로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포퍼먼스 측면에선 로지텍 무선 마우스가 압승이다.

 

또 한가지 만족스러운 점은 앞뒤로 움직이는 버튼이다. 아래 사진에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뒤로 가기와 앞으로 가기를 할 수 있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익숙해지면 편해서 나중에 다른 마우스 쓰면 불편할 정도다.

 

개인적으로 무선 마우스에 달린 리시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마우스를 구매할 때도 리시버 없이 동작하는 제품만 찾았다.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는 블루투스 리시버가 있긴 하지만, 리시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충전 방식이라 별도의 건전지 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꽤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해서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은 아직 없었다.

 

단점

마우스가 생각보다 커서 손에서 조금 뜨는 기분이다. 이전에 사용했던 마우스는 작은 편이라 손으로 마우스를 감싸서 사용하는 느낌이었다면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손으로 받치고 움직이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마우스는 손에 감기는 느낌을 선호하기 때문에 처음에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계속 사용하다 보니 지금은 익숙하다.

그리고 모든 버티컬 마우스의 단점인 휴대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노트북을 파우치나 가방에 넣고 다닐 때 볼록한 마우스가 차지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애매한 경우가 많다. 거기가 수직으로 우뚝 선 버티컬 마우스는 휴대성 측면에선 확실히 비효율적이다.

 

아쉽게도 버티컬 마우스를 구매하는 가장 큰 목적인 손목 긴장완화는 솔직히 크게 못 느꼈다. 애초에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손목이 불편하다거나 뻐근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와 닿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에게 한정 10만 원 가까이하는 돈을 내고 살만 큼의 효용을 주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