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장 선배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OO야 말을 잘하는 사람이 똑똑할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똑똑할까?"
나는 처음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말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튀어나와야 하지만 글을 가다듬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님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했다.
말은 비언어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지만,
글은 문맥과 논리만으로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므로 글을 잘 쓰는 것은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요즘 블로그,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하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내 블로그를 읽는 독자나 내 서류를 검토하는 인사담당자에게 더 잘 읽히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O`
그래서 오늘 소개할 책은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란 책이다.
글을 써야 하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망막하거나 좀 더 체계적으로 쓰고 싶은 독자에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란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글쓰기는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글은 O.R.E.O 기법으로 써라"이다.
여기서 OREO 글쓰기란 아래와 같은 의미로 글쓰기의 뼈대 역할을 한다.
O(pinion): 의견 주장하기 - ~하려면 ~하라.
R(eason): 근거 제시 -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E(xample): 사례 제시 - 예를 들면
O(pinion): 의견 강조 또는 제안(Offer): 그러니 ~ 하라.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R`
통상적으로 공대생들은 글쓰기에 약하다. 나 역시 글을 잘 쓰지 못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삶에서 글쓰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앞서 말한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부터 직장을 다닐 때도 대부분 시간은 글쓰기에 할애된다.
기안서, 보고서, ppt자료 등 직장생활 거의 대부분이 글을 쓰는 일이다.
각 부서 및 업무마다 재료는 다를지 언정 글을 쓴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글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원활한 업무진행이 가능해진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E`
직장생활에서 가장 보편적인 소통 방법으로 메일을 주고받는다.
한번은 업무상 조율 때문에 다른 부서 사람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그때 돌아온 답변은 `네가 하는 말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였다.
다시 내가 쓴 메일을 읽어보니 문맥과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내 할 말만 쏟아낸 글이었다.
이런 단적인 예로 논리적으로 글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O`
이렇듯 살아가면서 글쓰기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글쓰기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 기를 수 있게 해준다.
연필과 종이에서 디지털로 바뀌었을지언정 글쓰기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은 나에게 글쓰기 방향을 잡아준 책이다.
OREO는 단지 전체적인 글쓰기 구조를 제시할 뿐이다.
그 안에 내용을 채우는 건 순전히 글 쓰는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없던 글쓰기 실력이 갑자기 늘지 않는다.
다만, 글쓰기에 대한 방향을 잡게 해준다.
나아갈 방향을 알았으니 이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내 몫이다.
따라서 독자분들도 꼭 이 책이 아니라도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P.S
눈치챈 독자분들도 있겠지만, 이 블로그 포스팅 역시 OREO 구조 안에서 작성하였다.
각 문단 위에 OREO에 해당하는 알파벳을 표시해 두었다.
내용 자체보단 이 글을 읽고 글에 구조가 잡힌 게 느껴졌다면,
독자분들도 OREO 글쓰기를 실천해보길 추천한다.
백 번 듣는 거 보다 한번 보는 게 낫고, 백번 보는 거 보다 한번 행동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