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그리고 아마존 FBA 물건 서칭
얼마 전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도 즐겼지만, 아마존 FBA를 통해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나로서는 하노이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들을 유심히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숙소는 당연히 관광지 근처인 호안끼엠 호수 근처로 잡았다.
근처에 여러 관광상품을 파는 가게도 많았고 근처 동쑤언 시장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도매시장? 같은 곳도 있다.
다양한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다.
아직 초보 셀러라 보는 눈이 없는 건지 물건이 별로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내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하노이 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거 같다.
#2 마음에 드는 상품선정 및 구매
이후 산책도 할 겸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걷다 남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를 발로 주고받으며 놀고 있다.
배드민턴 셔틀콕처럼 생겼는데 탄력성은 축구공 못지않아 보였다.
축구로 치면 딱 원을 그려서 공이 땅에 닿지 않게 서로 주고받고 있었다.
호수를 한 바퀴 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실력도 대단하다. 일부 사람들은 보고 있으면 묘기 보는 거 같다.
이름은 다까우라는 일명 베트남 제기차기라고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선 이거다 싶었다.
축구공처럼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공원이나 어디 놀러 갔을 때, 가볍게 하기 딱 좋은 물건인 거 같았다.
게다가 부피, 무게, 가격면에서 소자본 아마존 FBA 물건으로 적합했다.
꼭 아마존 FBA가 아니라도 축구, 족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팔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인생은 실전(머나먼 아마존 FBA의 길)
지나가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 다까우의 위력이 보이는가?
주변 기념품점에 가서 물어보니 하나 1달러 또는 2만 동이라고 한다.
응?? 1달러에 2만 2~3 천동인데 뭐지 싶어 그냥 동으로 계산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해보고 괜찮으면 팔아볼 요량으로 10개 샀다.
알리바바, 1688에 검색해 보니 깃털이 더 화려하고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란 것을....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마치 다까우가 나를 보고 으으디 취준생 나부랭이가 글로벌셀러를 하겠다고 껄덕거리느냐고 인생 너무 쉽게 살려는거 아니냐고 혼내는거 같다.
구매할 때만 해도 통에 들어있어서 내용물을 잘 못 보고 샀다.
한국 와서 개봉해보고 아... 베트남에서 산 다까우는 아마존 FBA로 팔지는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건 아마존이 문제가 아니라 국내에 팔아도 욕먹는다.
아래 사진을 믿기 힘드시겠지만 정말로 방금 막 개봉한 새 제품이다.......
깃털 빼곤 어디서 몇년 구르다 온 비주얼이다.
저번 일반인의 리얼 아마존 FBA 준비에서도 저품질에 물통을 받아 팔지 못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이번에 또!!!! 또!!!!!!!!!! 물건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
번듯한 가게와 기념품점이라 믿고 산 나의 잘못이다.
이 친구들 금방 주인 찾아 갈줄 알았는데 오래오래 볼꺼같다.
교훈
기념품 상점에 파는 물건도 꼭 확인하고 구매하자.
인생은 실전이다.
일반인의 리얼 아마존 FBA 준비 - 물건판매 방식 선정과 아이템 서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