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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사용 후기/MOON's 생활정보&사용 후기

포이유이 올인원 블랙헤드 스틱 사용 후기

많은 남자의 피부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블랙헤드일 것이다. 이놈은 여타 다른 피부 고민과 다르게 비가역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스킨과 로션은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나에게 맞는 걸 찾아가면 된다. 간혹 나에게 맞지 않는 제품이 있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코에 난 블랙헤드는 한번 잘못 손을 대었다간 되돌릴 수 없다. 자칫 모공만 넓어지고 블랙헤드가 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코의 블랙헤드는 매우 성가시지만, 또 마음대로 짜면 안 될 뿐더러 관리하기 어려운데다 방치하기엔 얼굴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까다로운 블랙헤드 관리 제품을 처음 보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웬만한 인터넷 광고 글에 현혹되지 않는 나지만 포이유이는 솔직해서 좋았다. 다들 빠르고 완전 박멸을 주장하는 거와 달리 천천히 관리해야 한다는 문구에 믿음이 갔다. 그리고 억지로 뽑아내는 방식이 아닌 블랙헤드를 조금씩 녹여 그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포이유이 올인원 블랙헤드 스틱을 구매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나의 이러한 믿음을 충족했는지와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포이유이 제품 소개

제품은 성인 남자 손가락 마디 보다 조금 더 큰 박스에 담겨 오며 소형 선스틱과 느낌이 비슷하다.

덮개를 열면 하얀 스틱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코에 선스틱 바르듯이 발라?씻어? 주면 된다. 안에 작은 스크럽이 존재하긴 하나 약 한 달 쓰다 보니 요즘엔 스크럽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른 제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받은 제품은 그러했다. 참고로 이때는 거의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이후 스틱을 발라준 후 덮개 위에 작은 뚜껑이 있는데 그걸 열면 실리콘 소재의 브러시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실리콘 브러시가 꽤 두꺼워서 이걸 한다고 해서 블랙헤드가 씻겨나갈 정도는 아니라고 느낀다. 단지, 거품을 내거나 손 대신하는 용도인 듯 하다.

솔직 사용 후기

포이유이 올인원 블랙헤드 스틱을 한 달 정도 사용한 시점에서 큰 변화는 아직 느끼지 못했다. 대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단, 클렌징 외에 블랙헤드 스틱으로 한 번 더 씻어서 나아진 것인지 진짜 포이유이 블랙헤드 스틱이 효과가 있는 건지 알 순 없다. 그 이유는 블랙헤드 스틱을 매일 저녁 취침 전 세안에 곁들여 사용하는 데 깜박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날 블랙헤드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게 보인다. 그래도 모공이 넓어지지 않아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사용성 측면에서 조금 번거로운 게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다. 스틱을 열고 발라 준 다음 브러시를 열어서 한 번 더 관리 해 줘야 한다. 다행히 브러시는 실리콘 재질이라 거품이 잘 씻어지고 곰팡이가 피거나 할 걱정이 없어 청결하게 관리 할 수 있다.

결론

블랙헤드는 어느 대단한 제품을 통해서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 대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함.

블랙헤드는 외적인 청결도 중요하지만, 몸 내부적으로 피지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도 중요한 거 같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피부과에서 관리도 받아 봤지만, 관리받는 동안 청결함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됐다. 그리고 괜찮아 졌다고 판단해 관리를 멈추면 다시 원상 복구됐다. 비유하자면 맥주가 잔에 넘쳐흐르려고 하는데 단순히 맥주가 넘치지 않게 하려고 윗면만 빨아 마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