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 카톡을 받고 놀라 기절할 뻔했다.
백수라 밖에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하필 나간 그 날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나와 동선이 겹친 확진자는 부산 91번 확진자로 스타벅스에서 동선이 겹친다.
그 결과 뜻하지 않게 집 밖을 나갈 일도 없는 백수가 코로나19 검사까지 받는 영광을 누렸다.
부산 91번 확진자는 19:19에 스타벅스(화명점)를 방문했고
나는 바로 4분 후 스타벅스(화명점)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했다.
동선이 너무 기가 막히게 겹치는 바람에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판단했고
사실을 인지한 날(3월 12일) 바로 보건소에 코로나 19검사 받으러 갔다.
보건소에 도착해서 간단한 인적사항 및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보건소는 코로나19 검사를 다 해주지 않는다.
해외여행 이력이 있고 증상이 있는지 꼼꼼하게 물어본 후, 검사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나는 해외여행 이력과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받을 수 있었다.
지인 중에 증상이 없지만, 동료직원이 확진자와 연관이 있어 받으러 갔지만,
증상이 없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기 전이라 지금도 그런지 확실하지 않다.)
검사방법은 총 3가지로 코안, 혓바닥 그리고 침(가래) 검사를 한다.
구체적 검사방법으로 코안은 기다란 면봉으로 쑤시는데 느낌이 묘하면서 아프고 눈물이 난다.
혓바닥은 똑같이 면봉 같은 걸로 혀 안쪽을 막 휘젓는데 헛구역질이 엄청 올라온다.
하지만 검사관분은 자비 없이 휘젓는다. 꺼이꺼이 울었다.ㅠㅠㅠ
마지막 침(가래) 검사로 조그마한 통에 가래를 뱉으라고 한다.
가래가 나오지 않아 침으로 해결했다.
검사시간만 따지면 5분도 안 걸렸고 전달사항을 받고 귀가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아니라 아래 사항은 권장사항이다.
그래도 만약을 위해 집에서 자가격리 했다.
그리고 검사받은 다음 날 오후 음성판정 문자를 받았다.
검사비용은 보건소라 그런지 동선이 겹쳐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받지 않았다.
지인 중에 사설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았는데 그때는 검사 비용이 약 16만 원이 소요됐다.
어찌됐든 별탈없이 음성판정을 받아 안도했다.
코로나 19 검사 후기
코로나 19 검사시간은 5분도 안 걸림
단, 대기자가 많으면 소독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음
보건소는 선별적으로 확인 후, 환자를 진료함
코로나 19 검사방법은 코안, 혓바닥, 침(가래)검사를 함
보건소는 코로나19 검사비용 무료
코로나 19 검사결과는 하루나 이틀 후에 문자로 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