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준비

2020 부산교통공사 역대급 채용과 현실

※ 경고 <매우 주관적>


#1 Intro

글을 시작하기 전 나는 이번 부산교통공사 채용에 응시하지 않는 점을 밝힌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전공에 맞는 직렬이 없다.

오늘 드디어 부산교통공사 채용 공고가 정식으로 떴다.

주변 친구 및 지인, 스터디 사람들 너나 할 거 없이 부산교통공사 채용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들은 뇌피셜+카더라 통신 + 내 의견 등을 종합했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을 쓴다.

그러니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이점 참고하길 바란다.

부산교통공사 채용 뉴스

#2 부산교통공사 채용의 파급력

원래 1, 2월은 취준생들에게 3월 상반기 공채를 위한 준비 기간이다.

동시에 취업시장의 비수기이다.

다가오는 3월 상반기 공채를 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칼을 가는 시기다.

올림픽으로 치면 국가대표선수들이 태릉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시기다.

하지만 작년 12월 하반기가 끝났을 무렵부터 부산 경남권 취준생들은 바쁘다.

지나가는 부산경남 취준생은 다 준비한다고 할 정도다.

 

내 주변이나 지인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공고가 뜬 직렬이 없는 전공생들조차 준비한다.

실제 학교나 지역 도서관에 가보면 ***사 노란색 표지 상식책이 많이 보인다.

심지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도 부산교통공사 채용은 화제다.

모 공기업에 들어간 내 친구는 도전 의사를 밝혔다.

친구 말로는 자기 말고 주변 동료 및 지인들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타 지역 교통공사를 다니는 사람도 이번 채용에 도전한다. (부산사람이다)

한마디로 올해 부산교통공사 채용은 뽑는 인원도 역대급이지만 지원자도 역대급이다.

#3 부산교통공사 채용이 인기가 많은 이유

주변 얘기를 종합해봤을 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래와 같다.

  • 타지역 교통공사 대비 높은 임금
  • 공기업
  • 업무가 비교적 수월함(상대적으로)
  • 부산지역 일자리 부족
  • 세자리 수 채용
  • 취업시장 비수기인 1월 채용

 

첫 번째 이유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확인할 길은 없다.

수도권 지역 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지인피셜이다.

 

두 번째 공기업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도전 이유는 충분하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거 같다.

 

세 번째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그리고 제삼자가 업무 강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부산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지인이나 주변에 아는 지인의 얘기를 종합하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수월하다고 한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똑같은 말이다.

공채를 준비해보면 알겠지만, 부산엔 취업할 곳이 많이 없다.

학과 동기부터 친구들까지 부산에 직장을 잡은 사람은 많지 않다.

고향을 떠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짧은 타지 생활을 해봤지만 나 역시 그랬다.(회사 선택 시 근무지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공채 일정이 1월인 점은 채용공고 비수기인 취준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다.

또 서류가 적부인 만큼 다가올 상반기 ncs를 준비하기에도 적합하다.

위 6가지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부산경남에 있는 모든 취준생의 관심을 받기엔 완벽하다.

#4 과연 부산교통공사 취준생들에게 기회인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채용만 되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번 채용은 미쳤다. 채용규모도 미쳤고 지원자도 미쳤다.

대규모 채용과 1월에 공채는 취준생에게 오히려 더 안 좋다.

일반적으론 채용인원이 늘어나면 뽑힐 확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지금의 부산교통공사 채용은 파이가 커진 것 이상으로 지원자가 많다.

게다가 채용시장 비수기 때, 공채를 하다 보니 너도나도 준비한다.

 

부산교통공사가 노린 건지 회사 일정상 1월에 잡은 건지 확실치 않지만, 공채 일정이 기가 막히다.

하반기와 상반기 공채를 시작하는 사이에 딱 잡았다.

상하반기 공채는 여기저기서 공고가 올라온다. 그러다 보면 몇 개쯤 포기하게 된다.

필기시험일정이 겹칠 수도 있고 써야 할 자소서가 밀려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월은 그야말로 무풍지대다. 즉, 빠질 사람이 없다. 오히려 늘었다.

부산교통공사 채용 뉴스2

이번 부산교통공사 공채에 직장인(경력자)들도 대거 도전한다.

면접에서 쌩신입이 경력자와 경쟁하면 당연히 불리하다. 

일반 면접에서 면접관은 나이 많은 경력자를 꺼린다.

하지만 블라인드 면접이다. 오히려 실무경험이 있는 경력직이 무조건 유리하다. 

그리고 이번 채용공고 전공 직렬이 뜨지 않은 공대생들도 운영직에 도전한다.

과연 이들이 상, 하반기 공채 일정 때, 운영직 상식문제를 잡고 있겠는가?

1월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설령 떨어지더라도 올해 상반기 ncs 준비한 샘 치며 도전하고 있다.

게다가 서류심사도 적부이다 보니 고민할 거도 없다. 다들 미친 듯이 공부한다.

 

이번 채용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취준생도, 부산교통공사도 아니다.

바로 출판사다. 12월엔 책을 사려 해도 책이 매진돼서 없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돈을 번 건 광부가 아니라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청바지를 판 리바이스이고 숙박업을 한 힐튼호텔이다.

지금 광부는 취준생이고 리바이스와 힐튼이 출판사인 거 같다.

부산교통공사 채용3

#5 부산교통공사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

내가 도전하지 않은 이유는 경쟁이 미쳤다.

지역,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올라와 있는 책을 보면 안다.

그리고 내 전공도 이번 직렬에 뜨지 않았다. 그래서 도전하려면 운영직을 준비해야 한다.

나는 취업을 위한 취업준비는 하고 싶지 않다.

물론 취업도 중요하다. 채용만 되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하지만 그만한 시간을 투자해서 얻는 기댓값이 작다고 판단했다.

말도 안 되는 분량의 상식문제를 외우고, ncs 모듈 종류??를 외우고 싶지 않았다.

이건 나의 전공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아무 상관 없다.

아무리 취업시장이 어렵지만, 취업을 위한 취업준비는 사양하고 싶다. 

 

#6 부산교통공사 채용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며...

취업시장엔 정답은 없다. 누구 말이 무조건 옳지도 그르지도 않다.

그저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 나아가면 된다. 

작년 12월부터 만나는 지인마다 부산교통공사 채용을 얘기한다.

예전에 참석한 취업스터디도 현재 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주변에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느낀 감정을 한 발짝 떨어져 전하고 싶었다.

같은 취준생으로서 주제넘게 막연하게 힘내라고 좋은 결과 있으란 소리는 안 하겠다.

부산교통공사 채용에 도전하길 결심했으면 미친 듯이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번 채용은 미쳤다. 


대기업 인적성, NCS 공부법 - 응용수리편(1)

대기업 인적성, NCS, 공부법 - 응용수리편(2)

회사 선택 시 근무지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