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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사용 후기/MOON's 생활정보&사용 후기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오랜 사용 후기(드로브로스)

최고의 맛집 후기는 빈 그릇 후기라는 말이 있다. 현재 씨가드릴렉스 베개를 사용한 지 3년이 넘었고 그 오랜 사용 후기를 공유하려 한다. 상품 자체 보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내가 느낀 점 위주로 하려고 한다. 오래 사용했음을 어떻게 하면 증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씨가드릴렉스 베개 지퍼가 닳은 게 눈에 보였다. 앞으로 나올 사진들도 베개 커버가 꼬질꼬질하니 양해 바란다. (자주 빨아도 이제 안 진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배게 낡은 외관

오래전 사회 복무를 도서관에서 하며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시간에 공부했다. 2년 정도 생활을 하니 목과 어깨가 자주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스트레칭도 해봤지만, 근본적으로 8시간 가까이 앉있는 것을 이기지 못했다. 사회복무를 마치고도 인적성 시험 준비, 학교생활 등을 하며 목과 어깨는 쉬질 못했다.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이제 목과 어깨가 아픈 건 당연한 일상이 돼버렸다.

그때 눈에 들어온 제품이 씨가드릴렉스이다. 신세계 백화점을 지나다 목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홍보 포스터를 보고 관심을 가졌다. 생각해보니 자는 동안 목이 편하면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을까 했다. 괜찮아 보였지만 가격대가 있어 망설였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45도 샷

어느 날은 목이 너무 불편해 누웠는데 그것조차 불편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고 돈보단 건강이 먼저란 생각에 씨가드릴렉스 베개를 질렀다. 다른 베개들도 많았지만, 의사가 만들었다는 말에 이 베개를 샀다. (나는 눈썹 문신도 성형외과에서 비싼 돈 주고 하는 사람이다.) 베개에 너무 큰 돈을 쓰는 게 아닌가 했는데 사용하고 그런 생각을 완전히 지웠다. 이제 다른 베개는 안 쓰고 오직 이 베개만 쓴다. 5개월간 원룸에 거주할 때도 이 베개 제일 먼저 챙겼다.

이렇게 쓰다 보니 돈 받고 약 파는 글 같은데 정말로 내 삶의 질을 높여줬다. 이걸로 목과 어깨가 마법같이 풀렸어요. 이런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아직도 조금만 오래 앉아 있고 무리하면 목과 어깨가 뭉친다. 하지만 잘 때만큼은 목과 어깨가 쉬고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는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측면

그 이유는 아침에 일어나도 여전히 목과 어깨가 뻐근했다. 그리고 목을 한 바퀴 돌리면 예전에는 우두둑하는 뼈 소리가 났다. 하지만 씨가드릴렉스 베개를 쓴 후론 확실히 목과 어깨는 예전보다 덜하다. 그리고 목을 돌릴 때도 뼈 소리 없이 목이 좀 부드럽게 돌아간다. 단, 아침 한정이다. 어느 정도 생활하고 오후가 되면 다시 목에서 소리가 난다. 이건 생활 자세의 문제지 베개의 문제는 아닌 거 같다. 애초에 베개 하나로 모든 목, 어깨 통증이 사라진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다만, 씨가드릴렉스 베개 덕분에 충분히 목과 어깨가 쉴 수 있게 도움을 준 건 확실하다. 잠잘 때도 목과 어깨 건강 관련 베개를 쓰다 보니 가능한 정자세로 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런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후기는 이쯤하고 상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유하겠다. 베개는 두 종류가 있는데 내가 산 제품은 '씨가드릴렉스 워셔블 메모리 폼'이다. 워셔블은 천으로 된 베개 커버가 있는 제품이고 다른 건 없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커버가 있는 건 세탁이 가능하고 커버가 없는 건 물티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어떤 베개를 구매할지는 개인 기호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배게커버

씨가드릴렉스 베개는 위아래 구분이 있는데 경사가 높은 쪽이 어깨와 가까운 곳이다. 눈으로 봐도 경사 차이가 눈에 보이고 손을 올려보면 차이가 확 느껴진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앞 뒤 차이

그래도 모를까 봐 친절하게 베개 밑에 보면 방향까지 가르쳐준다. (꼬질꼬질해서 죄송합니다. 오래되다 보니..... 원래 하얀색입니다!!)호옥!!시나 커버를 빨고 위아래 잘못 넣으면 어찌하느냐고 할 수 있다. 괜찮다. 누워보면 티가 난다. 반대로 누우면 목 부분이 뜬다. 제대로 누울 경우 목 부분이 감싸진걸 느낄 수 있다.

씨가드릴렉스 - 경추 베개 밑면

오랫동안 씨가드릴렉스 베개를 써오면서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 그건 바로...배게 양 끝이 너무 낮다. 제품을 홍보에선 옆부분이 높은 이유는 목을 잡아주는 역할도 있고  옆으로 누울 때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했다. 그래서 귀가 편하도록 홈도 파여있다. 하지만 일반 성인 남자가 옆으로 누웠을 때, 눕기엔 베개가 너무 낫다. 결국, 옆으로 누우면 어깨를 욱여넣어야 한다.

하지만 확실히 잠을 잘 때 이전보다 편안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목과 어깨가 풀린 기분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비싼 가격에 망설였지만, 목과 어깨가 자주 뭉쳐 피로한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씨가드 릴렉스 베개 총평

누웠을 때 확실히 목과 어깨가 편함

다음날 목과 어깨가 풀림

가격이 다소 비싼 편

배게 양 끝이 낮음(옆으로 누웠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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